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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는 업계도 있다. TV,MP3 등의 전자제품 제조유통업체와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밖에서 돈을 쓰기보다 집안에서 알뜰하게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명 '불황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동영상과 게임 온라인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챌(대표 손창욱 www.freechal.com)도 지난해 하반기,실적 저하를 '턴어라운드'시키며 단숨에 흑자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동영상 검색,동영상 커뮤니티,동영상 홈피,동영상 메일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했던 동영상 포털의 경우 작년 월 평균 1000만 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설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국내 최고의 동영상 포털과 메이저 게임포털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첫 단추는 올 상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액션 RPG(역할수행모델게임) '카르카스 온라인'.

㈜프리챌 손창욱 대표는 "이미 베타테스트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며 "해외수출 500만달러 이상 달성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내 최대 동시접속자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P2P서비스 '파일구리'를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차세대 분산컴퓨팅 기술도 준비 중이다. 손 대표는 "동영상,게임,P2P의 세 가지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며 "불황일수록 기술력에 더 투자해서 새로운 서비스로 끊임없이 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커뮤니티 포털로 시작한 ㈜프리챌은 2006년 포털 최초로 동영상 서비스 'QTV'를 오픈해 주목을 받았고,이듬해 본격 동영상 포털로 전환하는 혁신을 시도했다. 방문자 수나 서비스 충성도면에서 업계 선두주자를 자임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