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장비 전문기업 스마트애드인(대표 서돈식)은 사무실이나 상업공간에서 전기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줄여주는 절전제어기 '엔컷'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절전기와 무선통제기로 구성돼 있다. 일정 공간 내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과 절전제어기를 연결해 무선통제기로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무선통제기는 가전제품에 부착한 절전기가 반경 70m 이내에만 있으면 절전기대수에 관계없이 무선 통제기 1개로 통제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관리가 쉬워 넓은 작업장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며 "마지막 퇴실자가 공간을 나서면서 무선통제기 버튼을 누르면 연결된 모든 절전기가 전력을 차단해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매달 15% 이상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가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가정이나 사무실 또는 상업공간에서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아 전기가 낭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고 전기스위치를 꺼야만 낭비되는 전력인 대기전력이 완전 차단되는데 보통 플러그를 잘 뽑지 않기 때문에 통상 전기요금의 10%가량이 대기전력으로 추산될 정도로 낭비가 심하다"며 "사무실의 경우 팩스,프린터,정수기,복합기 등이 밤새도록 켜져 있어 전국적으로 매년 2조1000억원어치의 전력이 낭비된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머 기능이 있어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없는 심야시간에 전열기를 끄고 다음날 새벽에 켜고 싶다면 4시간이나 8시간으로 시간을 설정하면 그 시간 동안 전원을 차단해 전기를 절약하는 원리다. 이 제품에 부착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지역범위 통제방식의 전력차단장치는 국내 특허를 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2008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인 금상을 받기도 했다. 서돈식 대표는 "획기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