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2월에 졸업시즌과 맞물리면서 최악의 고용한파가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2월에 구직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구직자 수,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매년 2월이면 50~60만명의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자가 사회로 나와 새 일자리를 찾게 되는데 올해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리면서 이들을 받아줄만한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2월 최악의 고용한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선과 건설업종 등의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실업자가 양산될 것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고용지표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0세에서 29세의 청년층의 고용률은 57.8%로 1999년 5월 57% 이후 거의 10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는데요.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서 2월 최악의 고용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오늘 정부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죠? [기자] 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고용사정이 생각보다 빠르고 깊게 악화되고 있어서 일자리 지키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 대책뿐만 아니라 노사간 자율적인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러면서 고용유지를 전제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양보교섭을 선언하고 실천하는 기업과 근로자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고용유지를 전제로 임금자제, 근로시간단축 등 양보교섭을 실천한 기업과 근로자에게는 근로감독. 세무조사의 면제, 각종 세제지원 및 정부 조달시 우대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 일자리 유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기업이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무급휴업을 실시하면 근로자는 사실상 실업상태지만 실업급여를 받지 못해왔는데요. 이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생계비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실업급여의 8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기업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금 인상을 추진합니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지는 지역이 있으면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공공기관 인턴, 단순 아르바이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정부가 공공기관 공채때 인턴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하는군요. [기자] 네. 정부는 올해 도입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도에 따라 선발한 인턴들이 해당 기관의 공개채용에 지원할 경우 혜택을 주도록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혜택 제공의 여부는 공공기관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혜택으로는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면접 때 가점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필기시험 평가는 형평성 등을 감안해 인턴 경험이 없는 응시자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인턴이 6~12개월 짜리 단순 아르바이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인턴제를 정식 공채에 연계하도록 유도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대졸 미취업자의 경력 형성을 돕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 6천 명, 지방자치단체 7천 명, 공공기관 1만 명 등 모두 2만3천 명의 청년인턴을 뽑고 있습니다. [앵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이어가시는 근로자들 많으신데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사업을 곧 실시하죠? [기자] 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상반기 근로자학자금 대출과 훈련비 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입니다. 학자금은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하며, 훈련비는 수강료 전액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이 한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에 2만1천여명 가량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도 9천여명에게 학자금 대출을 할 예정입니다.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신용대출일 경우 1%, 일반대출일 경우 1.5%이며, 훈련비 대출은 1.5%입니다. 신청은 산업인력공단의 24개 전국 지역본부와 지사로 하시면 되는데, 방문, 우편 접수 모두 가능합니다. 올해부터는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 (http://www.hrd.go.kr)에서 인터넷 접수도 받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