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각국 대사들과 '방산수출 금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방산수출 대상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대사들과 만나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금융 제도와 방산수출 관련 선진국의 금융지원 사례 등을 설명했다. 윤 행장은 "UAE 등은 방위산업과 함께 인프라, 플랜트, 선박, 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대규모 사업 수주를 위한 활동이 활발한 국가"라며 "수주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애초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는 이날 사임해 간담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이른 시일 내 개인고객 자산관리(AM) 수탁 규모 100조원을 넘길 수 있도록 올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그룹의 핵심 수익 기반인 증권 개인고객 자산관리 수탁 규모가 전기 말 대비 11조4천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53조4천억원까지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 등을 강조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기업금융(IB), 자산관리, 여신 등 모든 사업에서 본사와 계열사, 해외 현지법인,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교한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상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우려되는 새로운 형태의 위험으로부터 고객과 회사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그룹 전체의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연합뉴스
윤상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가 겸직 CJ그룹이 윤상현(52)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내용의 추가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 이후 한 달 반 만의 이례적인 후속 인사다. 윤 대표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는 안식년을 갖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구 대표가 휴식을 위해 사임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회사에서 안식년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 대표는 그룹 내 전략 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2022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원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단기간 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 CJ주식회사 경영전략1실장·M&A담당 등을 지냈다. CJ그룹 내부에선 윤 대표가 소통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 경쟁력 강화와 CJ ENM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 커머스 부문 사업총괄은 이선영 커머스 부문 MD본부장이 겸직하게 된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까지 이끌게 된 윤 대표는 영화 등 CJ ENM 엔터테인먼트를 부진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영화 명가'로 통하는 CJ는 최근 영화 사업 분야가 특히 부진했다. '외계+인' 1부와 2부, '더문', '유령' 등이 줄줄이 흥행에서 참패하면서 한때 영화 사업 철수설까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