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이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감산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철강 시황 회복까지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철강업계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포스코와의 신년 음악회에 참석한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1월말쯤 추가 감산을 발표하겠다고 말합니다.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지금 2백만톤 감산할 것으로 발표했지만 부족해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1월말에 최종적으로 얼마까지 감산할지 발표할 것이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도요타는 2월부터 3개월간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미무라 회장은 앞으로 세계 경제가 3%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당분간 철강 시황 회복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호황이 5년간 지속되었기 때문에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관점에서 보면 조정기간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포스코와 세계 2위를 다투는 신일본제철의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당초 일본 철강업계는 1천만톤 가량 감산할 계획이었지만 이제 감산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 역시 12월부터 57만톤을 감산 중인 가운데 최소한 1분기까지 감산 기조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세계 경제 침체로 불거진 철강 시장 불황의 골이 생각보다 깊어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