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가능성이 높은 건설사들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업체는 당장 퇴출은 모면하더라도 은행권의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설사 퇴출이 임박했습니다. 채권 은행들은 92개 건설사에 대한 평가 작업과 신용위험 등급 조정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그 결과 채권 은행별 차이는 있지만 워크아웃 대상은 10개 안팎, 당장 퇴출되는 D등급은 1개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행간 의견 조율과 최종 조정 작업을 감안해도 이들 업체들 상당수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D등급과 C등급이 적다는 것이 시장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채권 은행들이 퇴출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급을 조금씩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전화인터뷰)금융권 관계자 “엄밀한 잣대라면 (퇴출 대상) 더 늘어날 것인데 그런 여건들이 아니다. 금융기관들 사이의 서로간의 이해관계 얽혀 있는 요소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한편 건설업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파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2차 구조조정 이후로 예상됩니다. 1차 구조조정 작업이 시공능력 100위권 이내의 중대형 건설사였다면 2차 작업은 100위권 밖의 중소형 업체가 해당됩니다. 유동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소 업체가 많아 퇴출 대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일부에서는 모호한 평가기준과 불공정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채권 은행과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해당 업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건설 업계의 구조조정 폭풍이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