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세시장이 경기침체의 한파 속에서도 지난주 강동 · 송파 · 서초구 일대가 모처럼 상승 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동과 송파는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물량 폭탄으로 인해 역전세난이 벌어질 정도로 전셋값이 추락했으나 입주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19% △수도권 -0.12%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경우 동작구(-0.35%),마포구(-0.28%),강서구(-0.24%),성동구(-0.23),노원구(-0.22%),강북구(-0.20%),강남구(-0.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45%)와 강동구(0.41%), 서초구(0.03%)는 올랐다.

단지별로는 잠실동 리센츠(주공2단지) 109㎡(33평)형이 2억8000만~3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79㎡(24평)형도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분당(-0.32%)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일산(-0.26%),평촌(-0.09%),중동(-0.02%)이 뒤를 이었다. 산본은 유일하게 0.13% 상승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