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부품부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해온 쌍용자동차가 16일 생산을 재개했다.한국타이어 등 대형 협력사들이 부품을 다시 공급한다는 원칙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협력업체들과의 협의가 정상 진행되면서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 평택 및 경남 창원 등 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했다고 밝혔다.쌍용차는 한국타이어 LG화학 한국델파이 S&T중공업 등 대형 협력업체들이 납품대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로 부품공급을 끊자 지난 13일부터 생산라인을 세워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소규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 차원에서 납품을 거부해온 대기업 부품사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2일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승인으로 모든 채권·채무가 동결됐지만,향후 납품분에 대해선 현금으로 결제해 준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