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펀드의 투자 손실과 관련해 판매사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에도 책임이 있는지가 곧 결정됩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 과정이 검토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손실에 대한 자산운용사의 책임 여부가 조만간 가려집니다. 글로벌자산배분펀드인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출시 한 달만에 4조원이 몰리며 인기리에 판매됐지만, 1년만에 펀드 손실이 원금의 절반에 달하면서 금융당국에 민원소송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이번 소송은 특히 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사의 과실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금융당국이 펀드 판매사에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물어 손실의 50% 배상을 결정한 적은 있지만, 자산운용사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대 광고. 투자자들은 사실상 '중국펀드'를 팔면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투자펀드라고 광고해 오해의 소지를 남겼단 주장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미래에셋이 판매사를 돌아다니면서 설명회를 한 자료가 있다. 그런 자료를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안정적으로 수익 추구를 한다면 '분산'이 이뤄졌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선관주위 의무 위반과 과장광고에 해당될 여지가 있어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글로벌펀드라고 해도 좋은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단 입장입니다. 미래에셋 관계자 " 브릭스펀드도 4개 국가에 골고루 투자한다고 하지만 한 국가에만 할 수 있다. 분산투자 할 수 있다는 것이지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0일 분쟁조정위원회회의를 열고 판매사와 운용사의 책임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판매사에 대해서는 선례에 준하되 운용사의 과실 여부는 사안이 민감한만큼 의견 수렴에 신중을 기해 판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손실과 부실판매에 대해 운용사의 책임이 조금이라도 인정될 경우 자산운용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