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반등과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폭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돼 출발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이 내린 13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반등에서 성공하며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한때 8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금융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기대로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12.35p(0.15%) 오른 8212.4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0p(1.49%) 상승해 1511.84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12p(0.13%) 올라 843.74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금융기업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희망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 기업수익성과 소비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상승반전했다"고 보도했다.

간밤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활발한 등락 끝에 전일 서울 종가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에 마감됐다. 전일 서울 거래에서 40원 이상 급등하며 139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장 마감 이후 나온 한국 은행들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소식 등에 강세를 이어가며 런던 거래를 1390원 정도에 마쳤고 이후 뉴욕 거래 들어서도 1395원까지 추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위 아래로 활발한 등락을 펼치던 환율은 뉴욕장 후반 미국 증시 상승 영향 등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1370/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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