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숫자 '2009'를 활용한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CJ홈쇼핑은 13일부터 21일까지 구매 고객 중 매일 2009명을 추첨해 생필품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크리넥스 곽티슈(6개), 참그린 주방 세제(3.4kg), 액츠 드럼(3.1kg) 등이 경품으로 날마다 지급되며, 상품에 따라 대두유 콩기름과 포도씨유, 10% 적립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단, 17일에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뽀삐 화장지(24롤)를 증정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2009 마케팅'이 한창이다.

경기불황으로 알뜰형 소비가 두드러지자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은 배송비를 면제해주는 '쿠폰 지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보통 3만원 이하의 저가상품을 구매할 경우 치렀던 2500원의 배송비용을 이제는 내지 않아도 되는 것.

디앤샵은 20일까지 패션 상품에 한해 배송비 무료찬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 2009명에게 '배송비 2500원' 쿠폰을 발행해준다.

G마켓도 18일까지 '운세 상품'을 이용한 고객 2009명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들 중 추첨을 통해 G마켓 상품권 50만원 권과 닌텐도 Wii Fit, 10만원 주유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CJ홈쇼핑 영업관리팀 안명동 과장은 "2009년 첫 대목인 설을 앞두고 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2009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경품 하나라도 생필품 같은 유용한 상품을 준비해 구매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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