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타가 자신들보다 매출 규모가 몇 배나 큰 대진공업을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액만 회사 자본금의 3분 2를 훨씬 넘는 이번 인수에는 두 회사가 오랜 시간 쌓아온 믿음이 있었습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지난 14일 대진공업이 클라스타에 경영권을 넘기자 사람들은 의아해했습니다. 연 매출 500억 원이 넘는 회사를 적자 기업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특별히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 214억 원이라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해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진태준 대진공업 회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자신이 20여 년 간 키워온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가족이 아닌 자신이 믿는 전문경영인의 손에 맡긴 것입니다. 진태준 대진공업 회장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가족경영을 배제하지 않겠나? 전문경영인을 고용해야 회사 발전하고, 더 많은 인력 고용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회사의 주인으로 임했던 것처럼 주인정신을 갖고 회사를 경영하기를 원한다며 경영진 고용이 아닌 회사 매각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클라스타의 대표들도 성장을 위한 최선을 다짐합니다. 이상훈 클라스타 대표 "젊은 경영진에게 넘겨 사업을 확대해달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자동차 사업 뿐만 아니고 미래 신소재 사업, 신기술사업 쪽에 역량 집중해 21C 우리 꿈인 초우량 기업 될 수 있도록 헌신 다하겠다." 회사의 성장보다는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시대에 회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진태준 대진공업 회장의 결정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