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27조원으로 잡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투자는 오히려 7조5천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비상경영에 돌입합니다. 포스코는 시나리오별 경영계획을 준비한 가운데 최악의 경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27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감산으로 올해 조강생산량 역시 12% 줄어든 2천9백만톤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투자는 국내 투자 6조원을 포함해 최대 7조5천억원으로 오히려 늘렸습니다. 생존을 넘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를 위해 제철소와 철강 공장 건설 외에도 원료회사 인수합병과 합작,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파이넥스 공장 등 신규 설비 가동으로 조강생산량은 2007년보다 6.4%가 늘었고 매출액 역시 38% 증가한 30조6천4백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6조5천억원, 순이익은 21% 늘어난 4조4천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자신할 수 없습니다. 지난 12월부터 감산에 들어간데다 언제 철강 시황이 회복될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 이구택 회장이 사임하면서 연초부터 경영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포스코가 생존을 넘어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