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지수가 6% 넘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한때 111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주시죠? 미국 증시의 급락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주저앉았습니다. 지난밤 소비 감소와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급락한 채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정오를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지난밤 미국 증시의 하락과 지수의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프로그램 차익매물들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까지 강해지면서 오전 11시 6분을 기해 코스피 시장에 올해 들어 첫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1120선을 지켜내던 코스피는 장 막판 외국인등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막판 1110선마저 내주기도 했는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71.34포인트 내인 1111.34로 장을 마쳤습니다. 새해 들어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더 뒤로 물러난 셈인데요. 이제 내일 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내일 장에서 투자 심리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남아있는 1월 증시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사실상 오늘 하락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죠? 수급 상황 알아보죠? 오늘 코스피의 급락을 주도한 것은 프로그램 매물이였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와 지수의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에 선물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도는 무려 5680억원에 달합니다. 기관의 순매도 금액이 4036억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프로그램 매물이 전부입니다. 외국인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809억원 어치를 더 내다팔았습니다. 개인만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오늘 모두 5676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종목별로도 살펴보죠. 오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떨어졌죠? 오늘은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사실상 지수 하락을 주도한 셈인데요. POSCO가 5%, 삼성전자가 6% 넘게 하락했구요. 신한지주가 6%, 현대중공업과 KB금융 9% 이상 폭락했습니다. 특히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낮춰잡았다는 소식에 현대기아차 그룹주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늘 10% 넘게 폭락한채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이 8% 이상 폭락했구요.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들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창고 업종이 6% 가량 급락했구요. 기계와 운수장비 업종은 8% 넘게 폭락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타났지만 최근 지수가 주춤하면서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들의 흐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책수혜 관련 중소형주들이 관심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책테마주들의 강세는 여전합니다. 특히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여러 호재로 연일 급등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코스피가 근래에는 드물게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그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증시 급락 원인? 질문2. 어닝시즌 증시 전망? 질문3. 업종별 투자전략은? 마지막으로 환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 무려 44원이 올랐죠? 원달러 환율이 주식 시장 급락 여파로 장막판 급등하며 139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4원 50전 급등한 1392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환율은 12원50전 오른채 거래를 시작한 후 증시의 낙폭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발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이 환율 상승에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움직임에 따라 환율이 출렁이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