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최형탁 전 사장이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고 떠났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4일 이임사를 통해 "한없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가슴에 담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힘겨운 결정을 해서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재의 위기를 합심해 풀어나간다면 극복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떠나서 죄송한 마음 이를 데 없지만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추후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