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언걸은 모터쇼를 빛나게 하지만 주인공은 당연히 자동차다. 그런데 패션모델이 나서고 자동차를 배경으로 삼아버린 모터쇼가 열려 화제다.

세계적 슈퍼카 업체 람보르기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자동차가 아닌 패션쇼를 선보였다.

람보르기니 스포츠카 사이로 네 명의 모델들이 람보르기니가 만든 스타일 자켓과 카고 팬츠, 가죽 부츠 등을 신고 무대를 누볐다. 모터쇼에서는 차만 보여준다는 선입관을 완전히 깨뜨려버린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8월 첫 패션 부티크를 연 엄연한 '패션업체'다. 람보르기니 의류는 이탈리아 유명 의류회사인 하이드로젠이 만든다. 의류 제품마다 람보르기니의 투우 문양을 넣어 수퍼카의 이미지를 명품 패션 판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전략이다.

람보르기니 패션은 올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올미그룹이 람보르기니와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요 백화점을 거점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또 다른 수퍼카 업체 페라리도 푸마와 함께 패션 잡화류를 생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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