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33건 … 1년새 두배

삼성암센터가 지난해 단일 암센터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장암 수술을 시행했다. 삼성암센터 내 대장암센터는 지난해 1533건의 대장암 절제술을 실시,전년(788건)보다 94.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1차 수술만을 집계한 것으로 재발한 암 절제술과 다른 병원에서 의뢰해온 환자의 수술 등을 포함할 경우 작년 한 해 총 2920건에 달했다. 전호경 대장암센터장은 "지난해 암센터를 개원함으로써 입원 병실과 수술실이 늘어났고 적체된 환자의 수술 대기기간이 단축돼 수술건수가 급증했다"며 "삼성암센터의 협진 시스템과 치료의 우수성이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짐으로써 많은 환자가 방문했다"고 증가 원인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21일까지 시행된 1486건의 수술 중 재수술률은 3%,수술 후 사망률은 0.3%로 집계됐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삼성암센터는 폐암에 이어 대장암에서도 암 수술건수 1위를 차지하게 돼 지난해까지 10대 다빈도암 수술 중 8개 분야(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직장암 대장암)에서 수위를 지켜온 서울아산병원을 추격하게 됐다. 10대 암 중 갑상선암의 지난해 수술건수는 세브란스병원이 가장 많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