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만에 하락…1354원(5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며 1350원대에 머물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이 내린 1354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등 출발, 상승폭 반납, 하락반전, 반등시도, 다시 하락반전 등 혼조세를 나타내며 하루동안 34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업실적발표 우려로 미국 증시가 나흘째 하락한데다 역외 환율이 1370원대로 치솟은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1원이 급등한 138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1383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차익매물과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여 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장에서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하락반전하기도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반등을 시도, 1360원대를 재차 밟았지만 역외세력에 네고물량이 실리면서 환율이 밀리면서 다시 하락반전해 135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테스트받았다.
특히 주식시장 개장 초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반등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장막판 상승반등을 재차 시도했으나 네고물량이 누르면서 나흘만에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락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반전하며 전날보다 10.96p 상승한 1167.71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승반전하며 전거래일보다 3.78p 오른 35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3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생각보다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미국 증시 하락에도 국내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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