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에 공조하고 특히 부품소재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잠시전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두 정상간의 세번째 만남인 이번 회담은 대규모 경제인 수행에서 보듯 경제협력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금융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스템 개혁과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양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우선 두 정상은 대일 무역적자 개선 방안의 하나로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대통령은 특히 구미 등지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고 일본은 이를 위한 투자구매 사절단을 오는 4월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취업사증제도와 이공계 학부 유학생 파견 등을 통해 현재 500만명 수준인 양국간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일 자유무역협정은 실무협의를 통해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는 수준에 그쳐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합의에 머물렀고 독도 영유권 등 민감한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을 끝으로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출국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