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3분의 1만 쓰는 양변기 나왔다

홈센타 '러뷰' 본격 양산.판매 … 4인가족 연간 7만원 아껴



건축마감재 생산업체인 홈센타(회장 박철웅)는 기존 제품보다 물 사용량을 3분의 1까지 줄인 절수형 양변기 '러뷰'를 양산,판매에 들어갔다. 홈센타 관계자는 12일 "러뷰는 관계사인 위생기 개발 전문업체보광세라믹스에서 지난 10년간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으로 그간 시제품 생산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며 "국내 양변기 생산량의 30%를 담당하는 대림B&CO가 제조하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양변기 내부에 달린 고정식 S밸브가 기존 제품처럼 도기(陶器)가 아니라 특수 고무로 제작돼 평상시에는 S밸브 형태로 있다가 배수버튼을 누르면 밸브의 고점이 낮아져 평평하게 되면서 쉽게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고정식 S밸브는 1회에 9~15ℓ의 물을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2분의 1~3분의 1 수준인 4.5~4.8ℓ만 사용해도 세척이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가정용 일체형이 25만~35만원으로 기존 제품과 비슷하지만 공중화장실에 사용되는 플랙시밸브형은 18만~25만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30%가량 비싸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인당 화장실 사용 횟수를 하루 평균 5회로 가정할 경우 연간 40t가량의 물(가정용 환산 7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홈센타는 공공기관과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올해 1만8000대 정도를 공급하고 건축경기가 회복되면 아파트 등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내년에는 6만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박철웅 회장은 "전국에 보급된 양변기 수를 1000만개로 추산하면 연간 4억t의 물을 절약해 4000억원가량의 물값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후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