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기존 '에쿠스(EQUUS)'를 계승한 차명과 엠블럼을 다음 달 양산 예정인 신형 에쿠스(프로젝트명 VI · 사진)에 사용키로 했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 장군의 말'을 뜻하며 영어로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독창적인 명품 자동차'를 의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일 "에쿠스가 그동안 최고급 세단의 대표 모델로 인식됐던 만큼 기존 브랜드를 계승하고 이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에쿠스를 쏘나타 아반떼와 같은 현대차의 대표적 플래그십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쿠스는 1999년 4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2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신형 에쿠스는 차량의 차선 이탈 여부를 알려주는 '차선이탈감지시스템'과 위험 상황 직전에 시트벨트를 잡아당겨주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등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