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올 들어 매장 입점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부담을 입점업체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홈플러스는 매장내 업체 30여 곳과 재계약하면서 입점 수수료를 1.2~1.5% 포인트 가량 인상했습니다.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해당업체들은 올해부터 25%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입점 수수료는 임대료 대신 상품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떼어 받는 금액으로 홈플러스는 공공요금과 물가가 올라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 "수도요금 등이 올랐다. 저희가 매장을 임대해주고 시설료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롯데백화점도 현재 계약기간이 끝난 20여개 업체와 수수료를 0.1~0.5%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입점업체들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수수료 인상을 반대했다가 이들 유통업체에서 내몰릴 경우 매출 타격이 심각해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입점업체 관계자 "판매장려금이 10%, 물류비가 4~5% 정도다. 기타등등 해서 (수수료까지) 50% 정도 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두가 극한에 내몰리고 있는 요즘. 유통업계의 마른수건 짜기는 입점업체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