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34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이 상승한 1343원으로 마감됐다.
이같은 환율레벨은 지난달 16일 1349.6원 이후 4주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1320원대로 밀려난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 11원이 하락한 13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내에서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32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0시 20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 인하, 연 2.5%로 결정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반납하며 상승반전한뒤 1337.3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반납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다시 확대하며 1320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역내에서 매수세가 나오고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상승반전한 뒤 상승폭을 늘리며 134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74p 하락한 118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96p 오른 358.48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02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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