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주요 내용을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 지하 벙커에 마련된 비상경제상황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정치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이대통령은 지금부터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물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대책을 세워야 하며 통계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대통령은 특히 부처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거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과거 재경원과 한국은행간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내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나온 언급이어서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이대통령은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해서는 협력업체에 대한 신속한 대금결제 등을 요청하며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지원과 가계대출 문제가 집중 논의했으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