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LG파워콤 보유지분을 올해 안에 매각할 예정입니다. 불필요한 자산 정리와 함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력이 가지고 있는 LG파워콤 지분은 38%, 총 5천175만여주입니다. 7일 현재가로 환산하면 약 3천억원 가량. 가능성은 낮지만 여러 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매각가는 이보다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파워콤 지분에 대한 매각 방안을 수립하고, 연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매각 가격과 대상입니다. 한전의 LG파워콤 매입 장부가격은 8천원, 현재 주가는 이보다도 낮습니다. 지금 급하게 팔아 손해볼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가능해 매각 시기를 둘러싼 속도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5천만주에 달하는 물량은 장내보다 장외에서 블럭딜로 형태가 유력합니다. 경쟁사에 팔수 없다는 사전협약 조건으로 KT와 SKT는 이 지분을 인수 할 수 없으며 데이콤도 한발 물러서 있어 주식회사 LG의 인수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하나로텔레콤 매각당시 셀런, 대한전선등이 관심을 보였던 것을 보면 비통신망사업자들도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 "현재 (주)LG가 데이콤을 30% 가지고 있다. 합병후 지분이 20%로 떨어지니까 경영권 방어에는 약한 수준. 결국 추가적으로 사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게 아니면 FI형태로 들어오게 될텐데..." 한전의 파워콤 지분 매각은 수조원에 이르는 손실 보전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결국 조기매각으로 가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