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채권단이 실사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내정하고 실사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메리츠화재, 수출보험공사 등 C&중공업의 주요 채권 금융기관들은 6일 회의를 열어 삼일, 삼정, 한영회계법인과 4개 신용평가회사 등 7개 기관 중 삼일회계법인을 실사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말까지 메리츠화재와 수출보험공사로부터 삼일회계법인을 실사주관기관으로 선정하는 데 대한 동의서를 받아 실사 범위와 기간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실사기관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제안해 메리츠화재와 수출보험공사가 사실상 동의했다"며 "메리츠화재와 수출보험공사가 조만간 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자금지원액 재배분에 대한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메리츠화재의 공식 제안이 이번 주말까지 접수되면 실사 문제와 동시에 논의할 예정이어서 실사 개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