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차량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이 2007년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업체들의 생산량은 382만6천682대로 2007년보다 6.4% 감소했고 연간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5.3% 감소한 115만4천392대였다.

지난해 수출은 268만5천96대를 기록, 2007년에 비해 5.7% 줄었다.

지난 12월의 경우, 생산량은 2007년 12월보다 25.1%나 감소한 25만6천27대였고 내수판매와 수출량도 23.8%, 19.2%씩 하락해 각각 8만7천253대와 20만3천50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경차 판매량은 기아차 모닝의 판매 급증으로 2007년 12월보다 63.1% 늘어났지만 LPG를 주로 사용하는 미니밴(CDV)은 LPG 가격이 올라 전년동월 대비 68.9% 감소했다.

중형 및 소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12월 판매량은 2007년 12월보다 각각 28.5%, 22.9%, 28.0%씩 줄었다.

연간 모델별 국내 판매순위는 쏘나타가 1위였고 아반떼와 뉴모닝, 그랜저TG, 뉴마티즈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보다 1.6% 감소한 489억달러로 수출단일품목 순위로는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0.0% 감소한 30억9천만달러로 선박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