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채권이 판매 첫 날에 당초 발행목표인 2천70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4천500억원이 예약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이 판매하는 하이브리드채권은 만기 30년, 발행금리 8.6%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이며, 발행 후 5년 경과 시점에 은행이 조기상환권을 가지는 조건부 채권입니다. 대구은행은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예약 접수로 인해 자금 납입 순서대로 청약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추가로 1천억원 내외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며 "하이브리드채권을 추가 발행할 경우 기본자본비율 9.8%, BIS비율(바젤2)은 13%를 넘어서 은행권 최상위 수준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