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그동안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견본주택의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각 종 문화공연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음악을 들으며, 향긋한 차를 마시고, 조용한 공간에서 독서도 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현대미술관과 같은 이곳은 강남의 한 견본주택 전시관입니다. 그동안 단순히 수익창출을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되던 견본주택의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분양시장 비수기에는 주택전시관이 아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을 위해서만 견본주택을 찾았던 예전 모습과는 달리 이제는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델하우스는 아파트의 평면공간을 보여주는데 그쳤습니다. 두산건설의 아트스퀘어는 카페와 갤러리, 아트홀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아트스퀘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을 비롯한 국내 주요 건설사 견본주택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풍성합니다. 현대건설은 양재동 힐스테이트갤러리를 이용해 오페라 공연 제작발표회와 자산운용 강의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쿠킹클래스와 와인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밖에 대우건설과 삼성건설도 견본주택 전시관을 통해 상설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견본주택이 아파트 평면도를 전시하는 단순한 공간에서 벗어나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