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긴 터널 속에서도 선전을 거듭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바로 가구업체들인데요, 어려운 때 일수록 시장과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매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가구를 사러 온 것이 아닙니다. 매장에서 물건을 파는 점주와 사장들입니다. 이곳은 에몬스 가구가 봄과 여름에 선보일 가구를 매장 점주들에게 먼저 선보이며 의견을 듣는 품평회장입니다. (인터뷰)조성제 에몬스가구 전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제품 개발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200여 대리점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장에 접근하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대리점 입장에서는 1년에 두번씩 열리는 품평회가 반가울 따름입니다. (인터뷰)강신영 에몬스 독산대리점 “가구 시즌은 봄과 가을인데 이렇게 품평회를 열어 대리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에몬스가구는 이런 고객 우선의 마케팅으로 지난해 매출 80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1000천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중견업체인 장인가구는 거품을 뺀 실속형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나 2일 이내 배송이 가능한 직배시스템도 매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넥스도 기존 마케팅전략인 상품, 가격, 장소, 홍보에 고객을 더한 5P로 고객우선경영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박진호 대표는 애프터서비스가 필요 없을 정도로 비포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감동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불황에서 탈출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감동 경영이라는 것을 가구업체들은 보여줍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