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요즘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테마주로 이른바 대운하 수혜주가 꼽힙니다. 하지만 요란한 상승세와는 달리 대부분 종목이 실제 사업내용과 달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4대강 정비사업 본격 착공. 경인운하 사업계획 확정. 연일 이어지는 호재에 이른바 대운하주로 꼽히는 회사의 주가는 연일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종목의 경우 지난 달 정부의 4대강 정비 계획 발표 전 한 주 동안은 상한가 랠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증권 시장의 삼호개발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들은 공사면허만 있을 뿐 아직 하천정비 사업이나 운하관련 공사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천개발과 이화공영 등 이른바 대운하 수혜주로 꼽히는 회사들은 아직 제대로 된 수주실적이나 공사 경험이 전무했습니다. 심지어 신천개발의 주 사업내용은 부동산관리여서 대운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것조차 신기할 정도입니다. “저희 회사는 건물 관리만 하는 회사입니다. 미화 시설 경비 이런 분야의 업무가 주요 업무입니다.” 어쩌다 이 종목들이 대운하 수혜주로 분류됐을까? 지난 대선 당시 MB수혜주로 상승하던 주식이 어느새 대운하 수혜주라는 테마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른바 실체가 없는 테마주를 시장에서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운하와 관련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사 기간이나 사업규모를 감안할 때 공사 경험이 풍부하고 관련된 인적자원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들에게 대한 관심을 높여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제대로 된 공시나 공사 계약 실적이 없는 만큼, 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