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합병을 진행중인 해빛정보가 새로운 광학전문 부품회사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지윤 해빛정보 대표를 모시고 향후 청사진 등 회사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옵트론-텍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옵트론-텍 최고경영자로서 옵트론-텍에 대한 간단소개와 해빛정보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먼저 옵트론-텍을 소개해 드리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용 광학렌즈 모듈 및 광 픽업용 광학필터를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소니, 산요, 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의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광학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빛정보를 인수하게 된 배경은 옵트론-텍을 경영하면서 현재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본시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해왔고 국내 기업 간의 경쟁이 무의미해지고 글로벌시장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야 되는 환경 속에서 기술적인 측면, 영업적인 측면, 규모적인 측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동종 업계 간의 합병을 통한 대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앵커2) 해빛정보를 인수한 이후 약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역점을 두어 진행해 오신 부분과 예상되는 효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해빛정보는 적외선차단 필터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처리 등 이종사업에 대한 투자가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기존사업의 경쟁력까지 악화시켜 대규모 적자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래서 저는 대외적으로 모기업인 옵트론 텍과 합병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고 내부적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과감히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 아래 그 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던 표면처리사업, EL사업, 그리고 중국 우한공장을 11월부로 완전히 정리했다. 주력사업인 광사업 부문에 있어서는 해외시장 문을 두드려 영업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 옵트론 텍과 해빛정보의 광학과 관련된 모든 핵심역량 집중시키는 쪽으로 회사의 조직구조를 Rebuilding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손익구조개선에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해빛정보의 광사업부문은 나름대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고 이익기반을 갖춘 구조이기 때문에 무수익 사업군을 정리하면 얼마든지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올해부터는 구조조정 작업만으로도 월 4억 정도의 원가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여기에 옵트론 텍의 광학 렌즈 및 필터가 추가로 합쳐지고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인 일본 메이저 거래선에 적외선차단필터의 추가공급이 가시화 되면 더 많은 수익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3) 이번에 합병을 추진하면서 감자도 같이 진행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해빛정보와 옵트론-텍의 통합작업을 하면서 가장 의사결정이 힘들었던 사항이 감자를 같이 진행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글로벌금융위기로 주가 하락.. 합병비율이 1:5에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와 이상황에서 합병진행시 자본금 270억원수준으로 부담이 많은 상황임. 특히 5,700만주에 달하는 주식수가 회사의 시장내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려됨.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볼때 감자 단행이 일시적인 충격이 될 순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판단. 앵커4) IT부품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동종업계간의 합병인데 어떠한 전략으로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내실 계획인가요? 답변) 우선 제품군별로 생산기지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옵트론-텍 창원본사는 Head Office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해빛정보 대전 본사는 기술중심의 이미지센서용 부품의 전문생산기지로 바뀔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창원에서 하고 있던 이미지 센서용 부품 관련 인프라도 대전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현지공장은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인데 중국 천진공장에서는 광학렌즈 및 경통을 중국 동관공장에서는 광픽업장치 부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앞으로 합병 이후 신설 법인은 세 가지 분야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운영이 됩니다. 그리고 옵트론-텍이 가지고 있는 세계 유수의 일본 거래처에 해빛정보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일즈 하는 방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완제품에 서로 다른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의 옵트론-텍의 제품에 해빛정보의 제품을 Set화시켜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며 이미 많은 부분에 있어 진척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5) 마지막으로 향후 합병 이후의 전략 및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답변) 중장기적으로 해빛정보를 시장선도적인 기술과 전문생산기지를 바탕으로 기술력에 있어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규모면에서도 중국에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최강의 광학부품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병 초기인 올해 실적은 기본적인 해빛정보의 실적과 옵트론-텍의 실적에 해빛정보의 신제품인 8인치 IR Wafer 및 일본 신규 거래선 추가, 그리고 합병시너지의 효과 등을 고려하여 800억 이상의 매출과 60억 이상의 순이익을 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날 광학 전문 부품업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