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는 안정성, 하반기에는 성장성 펀드에 주목하세요."

하나대투증권은 5일 '펀드리서치 1월호'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대형 가치형과 배당형 펀드에 비중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큰 성장형과 중소형주 펀드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 "해외투자 주식형펀드 보다는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비중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의 비중은 61대 39지만, 해외펀드의 비중은 여전히 과도하다는 것.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고 장기 적립식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등 해외펀드에 대한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도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하겠다면 국가별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충고했다.

선진국에서는 미국, 이머징시장 중에서는 중국 등이 국제 유동성 확대에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되 특정지역에 비중이 높은 경우는 다시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자산의 비중과 상품의 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김대열 연구원은 "맹목적인 투자가 아닌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 자금 운용 일정 등에 따라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분할 매도 또는 분할 매수, 분산투자 및 장기투자라는 투자의 기본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2009년을 성공투자로 이끄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