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사과와 생선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나중 천식과 습진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위험평가연구소의 S. M. 빌러스 박사는 5세 어린이 1천253명이 현재 겪고 있는 질병과 이들을 임신했을 때 어머니의 식사습관을 조사분석 한 결과 임신 중 사과를 가장 많이(1주일에 4개이상) 먹은 여성의 자녀가 가장 적게 먹은 여성이 낳은 아이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평균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또 임신 중 생선을 1주일에 한 차례이상 먹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생선을 전혀 먹지 않은 여성의 자녀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인 습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43% 낮았다.

이에 대해 미국 성요한 메디컬센터 알레르기-면역실장 제니퍼 애플야드 박사는 태아가 임신 중 어떤 영양소에 노출되느냐가 출생 후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또 하나의 훌륭한 증거라고 말했다.

애플야드 박사는 자녀의 음식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일반적으로 견과류, 땅콩, 조개 등은 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흉부(Thorax)'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