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대비 저렴하면서 트렌드성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에선 올해 어떤 제품들이 유행할까?국내 대표 온라인 장터인 G마켓과 옥션은 올해도 불황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G마켓은 불황 속 매출 증대를 위해 저가이면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종전보다 20~30%가량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상이지만 남자도 패션 아이템으로 쓰기 무난한 '시폰스카프'(4000원~1만원)와 유모차 손잡이에 장착해 추울 때 아기들 침낭으로도 덮어 쓸 수 있는 '유모차용 아기침낭'(2만9000원) 등이 대표적인 다목적 품목이다.

또 작년 멜라민 파동 등으로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빵,과자 외에 '두부과자만들기세트'(6500원)처럼 생식품도 간식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성 홈메이드 상품도 나왔다.

복고풍에 실용성이 가미된 아이디어 상품도 계속 출시될 전망이다. 겉감과 안감 모두 순면으로 만들고 안쪽을 두툼한 패딩으로 처리해 보온성을 크게 높은 '이불조끼'(5000원)와 군용 야전상의 안에 입는 방한내복인 '깔깔이'(2000원)가 최근 인기다.

옥션에서는 가격은 싸고 신뢰도가 있는 생필품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 '보라매 퐁퐁'(14ℓㆍ1만900원)과 '솜토리기저귀'(300장ㆍ2만9500원) 등이 있다. 옥션은 외식업체와 제휴해 외식 관련 e쿠폰도 판매할 계획이다. e쿠폰은 레스토랑,패스트푸드점의 식사권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홈페이지에서 출력하거나 휴대폰으로 전송된 e쿠폰을 해당 음식점에서 보여주면 된다. 옥션의 'e쿠폰북' 제휴 업체는 아웃백 스테이크와 씨즐러,도너츠 전문점 크리스피크림,엔제리너스커피 등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