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속도 유연성 실행력 등 3가지를 꼽았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후회 없는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는 속도와 유연성,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김신배 SK C&C 부회장,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지금 10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또 다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지난 10년이 준비하고 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전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환경에 대응하고 수립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해나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올해 구체적인 경영방침으로 △본원적 경쟁력 및 전략 실행력 제고 △성장 여력 축적 및 미래 전략 옵션(Option) 개발 △‘따로 또 같이’ 수준의 한 단계 진화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 등을 제시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