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과정에서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북사업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박 회장은 2006년 6월 농협 자회사인 정밀화학업체 휴켐스를 인수했고, 휴켐스는 지난해 7월 역시 농협의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비료회사인 남해화학 인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가 올해 1월 '농협중앙회가 지분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남해화학 인수에 대한 검토를 종결한다'고 재공시했다.

남해화학은 국내 최대의 비료회사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거의 매년 북한에 보낸 30만~40만t의 비료 중 절반 정도를 공급해왔다.

박 회장은 또 전직 신발협회장 자격으로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노 대통령의 경제계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하기도 했다.

당시 박 회장이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남북은 2005년 7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경공업-지하자원 개발을 연계해 추진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경공업-지하자원 개발협력 관련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남측이 신발, 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 8천만 달러 상당을 북측에 제공하면 북측은 지하자원 생산물.개발권 등으로 상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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