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글로벌 인재 채용 가속..신세계,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국내 유통지존 자리를 다투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현지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고 신세계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베이징에 해외 백화점 1,2호점을 연데 이어 2012년까지 중국에 6~7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롯데는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 롯데마트 19개, 중국에 롯데마트 8개를 신설했으며 올 연말께 베트남에 1호 롯데마트를 개점할 예정이다.

이같은 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금까지 모두 9명의 대졸 해외인력을 채용했다.

내년까지 10명 이상을 새로 채용해 내년말까지 해외 인력을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가장 많은 점포를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는 한국과 별도로 현지 대졸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2006년 11월 1기 3명을 모집한 데 이어 2007년 2기 5명, 올해에도 3기생을 모집 중이다.

중국 공채 1기로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3명은 모두 베이징대, 칭화대 등 베이징 상위권 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친 우수 인력들로 지난 8월 오픈한 중국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에 배치를 받아 근무하고 있다.

올해 7월 채용된 중국 공채 2기 5명은 현재 중국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 및 직장내 교육훈련(OJT)을 받고 있으며, 이달 중순 한국에 들어와 약 8개월간 본사 OJT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는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체류 유학생을 대상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행사를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주로 인도, 베트남,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롯데그룹 소개, 그룹사 사업장 방문 견학, 인사.해외업무 담당자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입사지원시 가점을 부여하며 국내 대졸 공채와 같은 시기에 별도로 모집한다.

롯데백화점 기원규 인사팀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력의 글로벌화도 필수"라며 "현지 상황에도 정통하면서 글로벌 환경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으로서 현지인과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채용을 앞으로도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형마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세계는 현재 중국에서 영업중인 17개 이마트 점포를 포함, 올 연말까지 20개로 확대하고 2012년 70개, 2015년엔 100개 점포를 확보하며, 궁극적으로 중국 전역에 1천개의 이마트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유통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회사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의 이경상 대표와 본부장급 임원을 비롯해 피앤지, 존슨앤존슨, 로레알, 니베아 등 9개 글로벌 협력회사의 한국 및 중국 담당 임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마트는 협력사들과 중국 사업에 대한 협력 강화 논의를 포함해 한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차원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 공유를 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첫날 기조 연설을 통해 '신세계 그룹의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 유통 시장의 특성과 신세계 그룹의 현황을 소개해 글로벌 협력회사들에게 이마트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이마트의 영업 및 상품 전략', '중국 진출 전략과 비전' 등 두 차례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마트의 장기 비전을 소개함으로써 협력회사들의 한국과 중국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최근 오픈한 이마트 왕십리점을 견학, 이마트의 매장 구성 및 상품 분류 방식 등을 소개하고, 백화점 부문 본점을 방문해 신세계 그룹의 성장 모습을 글로벌 협력회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이마트는 중국에서 '공격적 다점포화 출점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글로벌 포럼을 시작으로 한국 유통업체와 글로벌 협력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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