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와 선물협회, 자산운용협회 등 3개 증권관련협회가 통합하는 '금융투자협회'의 출범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초대 회장에 누가 선임될 것인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내년 2월 출범하는 금융투자협회의 의결권 비율은 회원사들의 회비 납부액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상·하한선을 두어 대형사들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소형사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민감한 사안이었던 3개 협회간의 의결권 비율에 대한 협의도 마무리됐습니다. 회비로만 따지면 증권사들의 의결권이 90%에 달하지만, 협회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50%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가장 민감한 지분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초대협회장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황건호 증권협회장입니다. 황 회장은 어제 한국경제TV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통합협회장이 유력하다는 질문에 대해 "증권협회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증권협회 중심으로 가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며 돌려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실제 의결권 비율을 볼 때도 증권사들의 지지만 이어진다면 비교적 손쉽게 초대협회장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연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연임에 성공한데다, 연임 당시에도 자통법 시행전까지만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적이 있어 부담입니다. 때문에 현재 황 회장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증권업계의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대협회장인만큼 힘있는 관료출신 인사가 내정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과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료출신 인사에 대한 업계의 거부감이 상당한데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노조의 반대도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업계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거물급 인사가 막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자통법이 시행과 함께 출범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예산만 500억원에 자율감독기능까지 가진 공룡협회가 됩니다. 그만큼 그 첫 수장 자리를 둘러싼 물밑경쟁은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