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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내연기관(엔진) 부품 및 발전설비,산업기계 부품 제조업체인 대창메탈㈜(대표 박정호 www.dcm.co.kr)이 조선 산업의 활황세에 힘입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쇳물을 녹여 만든 주강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소재인 MBS(Main Bearing Support).

1953년 창업 초창기부터 산업소재 분야만 특화해온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선박엔진의 55% 이상에 MBS를 공급하는 세계 최고의 주강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수주 물량이 늘어나 지난해 576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733억원으로 2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중공업,STX,두산엔진,두산중공업,대우조선해양,미쓰비시,미쓰이,히타치,도시바 등 선박과 관련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인조 세라믹샌드를 이용한 알파세트 주조기술을 도입해 주조품의 품질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또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미세한 균열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응고해석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현저하게 낮췄다. 1998년 설립한 부설연구소를 통해 신제품 개발,신기술 접목,끊임없는 현장개선으로 공정 단순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하우를 잉태했고,이는 대창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중장기 목표를 향한 설비투자와 생산품목 다변화 계획도 진행 중이다.

대창메탈㈜은 급증하는 수주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울산 울주군 일원에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중장기 계획에 맞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울주공장 규모는 총 4만평이며 이 중 현재 1만평 규모의 엔진부품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세계 최고의 주강 자본재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창메탈㈜은 2010년 제2공장 설립을 위한 2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제2공장에서는 단조품의 중간재인 잉곳 및 발전설비 부품,저온용 해양플랜트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철강메이커'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정호 대표는 "대창은 10년 전부터 최고의 종합철강메이커를 목표로 지속적인 준비와 경영혁신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최고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난 55년 동안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