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sight] 극단적 리스크 회피 vs. 이성적 Valuation 찾기...삼성증권 9월 금융주의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은 증권주(9.1% Outperform)와 보험주(2.0% Outperform)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반면, 은행주는 14.8%나 Underperform. 이는 증시주변환경 개선 기대 및 낙폭과대 인식으로 증권주 투자심리가 안정되었고, 보험업종이 안정적 실적 및 금리인상의 수혜주로 부각되었기 때문. 다만 은행주는 경제 전반에 대한 시스템 리스크가 Valuation 메리트를 압도하는 양상. 10월 금융업종은 극단적 리스크 회피 성향에 따른 안전자산(삼성화재 등)으로의 쏠림 현상과 적정 바닥가치 산정에 대한 이성적 접근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예상됨. 특히 향후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및 구제금융 조치로 유동성 확대시 낙폭과대 주식에 대한 일시적 저평가 해소 가능성 상존. 이에 중장기적으로는 보험주를 선호하지만, 일부 증권주 및 은행주에 대해서도 단기적 Trading 관점의 접근 추천. 은행주는 현재 08년 P/B 0.7배로, 과거 신용카드 사태 당시의 수준과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 이를 고려시 현 시점에서 추가적 낙폭은 제한적이나, 은행업 전반에 대한 매크로 리스크(자산건전성 우려, 은행의 자금조달 우려)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은 다소 크게 나타날 전망임. 다만, 현재 매크로 리스크를 크게 건전성과 자금 조달 부문으로 나누어 고려할 때, 자금 조달 부문에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 보일 경우, 은행주는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한편 10월 22일부터 은행주 실적이 발표되는데, 은행의 자산 건전성 및 NIM 방어 정도에 따라 은행별 주가 차별화는 다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보험사 가치 평가 방법인 EV (내재가치) 분석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도입 중. 이는 삼성화재에 이어 LIG손해보험 및 메리츠화재가 지난 달 처음으로 EV를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원수사 간 비교가능성이 증진되었기 때문임. 향후 동부화재 등 타 보험사의 발표 및 생명보험사 상장에 따라 EV는 보험사 평가 방법으로 정착될 전망임. 물론 최근 주식시장이 극도의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어 EV의 발표를 통해 당장 기존 Valuation 지표가 전환될 가능성은 낮음.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EV 공표 등의 노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Universe 증권업종의 2분기 당기순손익 합계는 6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이러한 실적 악화는, 1) 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품평가손실 증가, 2) 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규모축소, 3) 펀드 수익률 악화로 인한 수익증권 판매 감소 등에 기인함. 그러나 실적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1) 증권주 주가에는 실적 악화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2) 최악의 실적이 금리 급등 등의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부분이 크기 때문. 다만 증권업종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단순한 주식시장의 안정 이외에도, 1) PF관련 exposure, 2) PI로 인한 손실 가능성, 3) 추가 수수료경쟁 재현, 4) CMA 관련 risk 등 과 같은 불안요인 해소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