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잠시후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한단계 격상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경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에 치중돼 있던 양국 관계가 정치와 외교, 군사, 에너지·자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 협력체제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계 격상에 따른 실질적 협력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됩니다. 우선 두 나라는 에너지·자원과 IT 분야 등에서 모두 13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또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방안과 남-북-러시아 3각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나아가 자유무역협정 FTA에 해당하는 양국간 경제동반자협정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경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대통령은 러시아의 막후 실력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만나 한러 관계와 대북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