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 노사협상 잠정 타결, 아직 "절반의 성공"이지만 긍정적...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96,000원 ■ 2009년 주간 연속 2교대 전환에 따른 조업 단축과 2008년 임금 인상 잠정 합의 2008년 노사협상이 회사 측과 노조 집행부간 잠정 타결됐다. 임금 인상 조건은 기본급 8만 5천원(인상률 5.61%) 인상과 더불어 300%+300만원의 보너스 지급이다.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주간 연속 2교대 전환에 따른 조업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종전 잠정 합의안으로 알려졌던 수준과 유사한 8+9(잔업 1시간 포함) 조업시간으로 하되 10+10 조업시간에 해당하는 고정 임금 지급 및 생산능력 유지에 합의했다. 또한 전주 공장을 제외한 주요 공장의 실시 시기는 2009년 9월로 결정됐다. ■ 조업 차질 등 악재 해소로 단기 주가에 긍정적,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폭 관건 2008년 노사협상의 잠정 타결은 다음 두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1) 장기화될 우려가 있었던 조업 차질이 그나마 현 시점에서 해소됐다. 2) 전년 대비 적어도 많지 않은 추가 노동비용 발생과 본사 매출액 고성장 추세 유지를 감안할 때 임금 인상에 의한 마진 훼손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중단기 펀더멘털 악화 우려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 제약 요인이 해소됐다고 판단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10+10 조업시간 기준 생산 조건에 해당하는 임금을 보전해 주는 대신 생산 유연성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부가가치 유지 또는 개선이 가능한가의 여부가 긍정적 전망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로서는 조업시간 단축이 전제된 국내 공장 전반에 대한 실시 시기에 여유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시 초기에는 회사 측의 고정비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