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습니다. 그는 "필요할 경우 특별법을 적용해 (유럽에 대한)제재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인정하겠다는 결정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어 △국제법 준수 △미국의 국제문제 지배를 일컫는 소위 '일극체제' 거부 △다른 나라들과 우호관계 추진 △해외 거주 국민과 해외 비즈니스 이익 보호 △휘하 세력권에 대한 권리 주장 등 외교정책상 5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