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꺾이면서 한때 ℓ당 2000원을 돌파했던 휘발유와 경유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몇 달 전과 비교하면 기름값은 여전히 비싸다. 가격이 계속 내릴 것이라고 안심하긴 이르다. 경제 운전을 생활화해야 차량 유지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연료 소비를 20~30% 아낄 수 있다.

①차량의 연료.전기장치,공기여과기 등을 자주 정비한다. 연료필터 공기여과기 등이 불량한 경우,점화플러그의 전극 간격이 맞지 않는 경우,전극 부위에 카본이 많이 쌓인 경우에는 완전 연소가 안돼 엔진 출력이 떨어진다.

②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한다. 공기압이 20% 정도 부족하면 연료를 약 5% 더 소모하고 타이어의 수명은 약 15% 감소한다.

③차량에 불필요한 물건을 싣지 않는다. 골프백,낚시도구 등을 싣고 달리면 연비가 나빠진다. 보통 짐 무게가 10㎏ 늘면 50㎞를 달릴 때 약 80cc의 기름을 더 먹는다.

④급출발과 급가속,급감속을 피한다. 급출발 10회에 약 50cc의 연료가 더 소비된다. 급제동보다는 엔진브레이크 등을 이용해 천천히 감속하면 연비 향상은 물론 브레이크 라이닝과 타이어의 수명도 늘릴 수 있다.

⑤경제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면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100㎞/h 제한속도를 10% 초과해 110㎞/h로 주행하면 연료 소비는 약 7.2% 증가하고 130㎞/h로 주행하면 20~30% 더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