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발표와 금융 불안감, 유가상승 등 3대 악재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9.51포인트 (0.94%) 하락한 11,532.96에 마감됐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9포인트(0.08%) 떨어진 2,428.6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7포인트(0.29%) 내린 1,285.8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메릴린치가 신용위기의 장기화를 전망하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3%, 씨티그룹이 4.4% 내렸고, 2분기 손실이 당초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와코비아도 7.4%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 2월 0.5%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여, 세금 환급을 통한 긴급경기부양 정책이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이 날 나흘만에 반등한 유가와 기업 실적도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