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오는 26일까지 '하반기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연구개발(R&D) 과제를 중소기업에 의뢰,개발을 마친 뒤 해당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것으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반 과제'에 최고 3억원,'투자연계 과제'(창투사 등 민간투자 유치)에 최고 6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사업비의 75% 범위 내에서 무담보,무이자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현재 구매 의사를 밝힌 기관은 대기업 57곳,공공기관 21곳 등 총 78곳이며,총 163개 개발 과제에 9139억원의 구매 발생이 예상된다.

개발 과제를 가장 많이 의뢰한 곳은 포스코(19건)이며 한국동서발전(12건),대우일렉트로닉스(8건),인켈(6건) 등의 순이다. 구매 예상액 상위 기업은 LG노텔(800억원),한라공조(750억원),동우화인켐(720억원),S&T중공업(480억원) 등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