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오늘 새벽 국제유가가 이틀째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증시도 큰 폭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만에 40포인트 가깝게 급등, 1540선을 회복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 코스피지수는 18.16포인트 오른 1525.5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장후반 상승탄력이 둔화된 이유는 1천3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 때문이였습니다. 외국인은 29일째 순매도에 나섰지만 매도규모는 줄어 1천300 억원 파는데 그쳤습니다. 기관도 오늘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800억원 팔았으며 개인만 2천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4%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IT주의 상승폭이 높았습니다. 유가하락 소식으로 현대차를 비롯한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자동차와 항공주가 4% 가량 상승해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업종이 3%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SK텔레콤의 약세로 통신업종은 약보합권에서 끝났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초반보다는 상승폭을 줄여 530선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NHN, 다음 등 대형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흘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도지속 등 수급상황이 좋지 않지만 국제유가의 투기세력들이 점점 빠져나가는 등 유가의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미국 금융주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증시반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한화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는데요 주가상승 배경은 무엇인지? 한화증권이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밖에 한화와 한화석화도 4~5%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한화그룹주들의 강세 배경은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그룹간 진행되온 대한생명 인수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2002년 예보가 한화그룹에 매각한 대한생명 지분 논란에 대한 국제중재 결과 발표가 임박했으며 한화그룹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올 것이란 예측입니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에서 만약 한화그룹의 손을 들어준다면 사실상 대한생명 증시상장과 대한생명을 중심으로한 한화금융지주 설립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또 대한생명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한화증권과 한화손보의 지분을 추가인수하고 대우조선해양의 M&A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