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은 사냥과 아이템 수집 중심의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게이머와 조력자 캐릭터 간의 조화를 강조한 감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게이머가 주인공 캐릭터뿐만 아니라 조력자 캐릭터를 키우고 소환할 수 있어 마치 한 게임 내에서 3가지 캐릭터를 키우는 것 같은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프리우스 온라인에서는 주인공 캐릭터 외에 아니마라 불리는 소녀 조력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아니마는 단순히 따라다니기만 하는 조력자와 달리 자신의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게이머가 아니마와 얼마나 친밀한 교감을 나눴느냐가 게임을 풀어 나가는 열쇠가 된다. 친밀도가 높을 때는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 때 아니마가 필살기를 발동하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게이머의 명령을 거부하기도 한다.

프리우스 온라인을 감성 MMORPG라고 부르는 이유도 아니마와의 친밀도를 강조한 게임 시스템 때문이다. 단순히 몬스터를 잡아 레벨을 높이는 게임과 프리우스온라인을 차별화시키는 핵심 요소다.

거대 거인전투 병기 가이거즈를 소환하는 것도 이 게임을 즐길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일정 퀘스트(임무수행)를 완료하면 소환할 수 있는 가이거즈는 큰 몸통과 압도적인 파워를 바탕으로 몬스터들을 한방에 쓸어버린다. 가이거즈는 전투 시 캐릭터를 보조하는 역할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주인공 캐릭터,아니마,가이거즈 세 가지 캐릭터를 조정하고 이를 어떻게 교감시키느냐에 따라 게임 성과가 달라지는 게 프리우스 온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3가지 캐릭터 시스템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