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소비 증가로 국제유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이미지 개선에 나섰습니다. 마침내 석유 가격을 인상하며 국제유가는 4달러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가 7개월만에 석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중국의 석유 가격 인상으로 국제유가는 4달러75센트로 크게 떨어지며 131달러93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달러44센트 떨어진 배럴 당 13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인상한 것이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가 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불러왔다"며 "시장에 미친 영향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오늘(20일)부터 휘발유와 디젤 가격은 17~18% 각각 인상하기로 했고, 전기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4.7% 올릴 계획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두 달 정도 앞두고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과 대내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나선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유가가 더 떨어지면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도 비슷한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